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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이후의 이야기

[2023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체험형 인턴 후기 + 예비번호(탈락)

나루다루 2024. 3. 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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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3차에 걸친 체험형 인턴(3개월)을 운영하고 있다.

 

                                  1차: 23년 4월 ~ 6월 (필기시험 불합격자 중 필기시험 성적순으로 선발)

                                   2차: 23년 7월 ~ 9월 (1차 인턴 평가우수자 + 면접시험 및 최종 불합격자)

                                   3차: 23년 10월 ~ 12월 (2차 인턴 평가 우수자)

 

 

처음에 정규직(채용형 인턴) 서류 접수 할 때, 필기/면접 전형 불합격시 체험형 인턴을 지원할 것인지 여부를 체크할 수 있다. 또한 지역 및 근무형태(통상 일근, 주말 집중)도 선택 가능하다.

 

1차 인턴은 필기시험 불합격자 중 필기시험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성적이 높은 사람부터 본인이 지원한 지역에 배치를 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배치를 받을 수도 있다. 

2차 인턴은 1차 인턴 평가우수자와 면접시험 및 최종 불합격자들이 선발된다. 특별히 이상한 짓만 하지 않으면 평가우수자로 선정이 되는듯 하다. (아닐수도..) 

3차 인턴은 2차 인턴 평가우수자가 선발된다. 그리고 1차 인턴부터 쭉 연장이 가능하니 최대 9개월 인턴을 할 수 있는 셈이다.

 

 

 

1. 부산역에서 첫 근무

나는 면접 불합격자였기 때문에 2차 주말 집중형 인턴으로 선발되어 부산역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서류 신청할 때 별 생각없이 선택했던 것인데, 코레일 인턴은 역바역이 정말 심하니 해당 역의 후기를 꼭 찾아보고 선택하는게 좋다.

 

23년 7월 7일에 첫 출근을 했는데, 관련 문자가 오지 않았다. 무난하게 검은색 바지에 검은색 신발을 신고 9시에 부산역 역무실로 출근했다. 처음에 역무실 위치를 못 찾아서 당황했는데..

 

(장소사진) (계약서사진)

2층 만남의 광장에서 올리브영 뒷편으로 가면 역무실(유실물보관소)이 있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업무와 관련된 지침들을 듣고 역 구조(출구 등)를 살펴보기 위해 한 바퀴 쭉 둘러보았다.

인턴 업무가 어려운건 없는데, 출구 위치 정도는 외워두는게 좋다. 손님들이 제일 많이 물어보는게 출구 위치이기 때문이다. 

 

 

 

2. 3개월 간의 인턴 생활 

<부스 사진)

인턴이 하는 일은 크게 고객안내, 매표, 기차 출발 안내 정도로 나뉜다.

역마다 하는 업무가 다른데 부산역은 거의 고객안내 업무만 담당했다. 거기에 대부분은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시원한 부스(1~2인 근무)에 앉아서 일했기 때문에 정말 꿀이였다. 가끔 덥다고 부스 안으로 얼굴 들이미는 손님들이 있어서 짜증나긴 했지만..

 

<열차안내사진)

고객 안내 업무는 간단하다. 열차시간이나 출구를 물어보는 경우가 80%이다. 

호텔이나 식당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직접 검색해서 알려주면 된다. (왜 이걸 여기서 묻는거지..)

외국인 손님들이 종종 오는데 기초적인 영어 회화 정도만 할 줄 알면 되고, 정 안되면 번역기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젤 중요한건 고객님이 물어본 내용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애매하면 직원분들에게 토스 하면 된다. 이건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겠지만, 코레일은 특히 기차를 놓쳤을때 비용이나 시간 소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잘못 안내했다가는 크게 클레임이 걸릴수도 있다 

 

 

                                   근무시간: 금요일 14시~18시30분(휴게30분포함), 토/일요일 9시~18시(점심1시간)

                                   근무형태: 3조2교대 (1시간 일하고 30분 휴식)

 

부산역 2차 주말집중형 인턴은 나 포함해서 총 3명이였다.

토/일요일은 대부분 부스에서 근무했다. 간혹 팀장님이 만남의광장 안내데스크로 보낼때가 있는데, 에어컨이 없어서 너무 더웠다.

금요일은 4시간 근무인데 자동발매기 앞에 서서 고객들 안내하는 일을 했다. 여름이라 너무 더워서 금요일은 진짜 출근하기 싫었다... ㅠㅠ

업무강도를 보면 부스 >>> 안내데스크 >>>>>>>>>>>> 자동발매기

 

다른 인턴이나 정직원들과는 데면데면하게 지냈다.

내가 사교성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다른 인턴들과는 업무공유 정도만 했고, 정직원들은 인턴에 대해서 거의 터치하지 않았다. 

그리고 코레일 본사나 부산경남본부 직원은 정말정말정말 싸가지 없으니 웬만하면 전화 안 하는게 낫다. 같은 직원에게 이정도로 싸가지없게 말하는건 처음이였다 정말

 

 

 

3. 휴가, 월급 및 구내식당

한달 만근하면 1일 유급휴가가 발생하는데, 반차로 끊어쓸 수도 있다. 인턴들끼리 날짜만 맞추면 비교적 자유롭게 휴가 사용이 가능하다. 

시험이나 급한 일이 있을 때는 인턴 담당 직원에게 연락을 해서 무급휴가를 사용할 수도 있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무급휴가를 쓸 경우 해당 월은 유급휴가 발생하지 않는다... 

나 같은 경우는 7월에 2주동안 부산교통공사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금요일에는 휴가를 쓸 수 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다음 달에도 유급휴가가 발생하지 않고 계속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월급도 그만큼 적어지고 ㅜㅜ

 

 

월급은 계약서에 적힌대로 산정하는데, 거의 최저시급이라고 보면 된다. 

주말집중형 기준으로 한달에 80~100정도

부산역은 업무강도가 낮아서 할만했고, 좀 빡센 역들은 최저시급 받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무 중 점심시간은 1시간이 주어지는데, 점심 먹기가 참 마땅치않다.

부산역 내 음식점들은 가격대비퀄리티가 별로이고, 나가서 사먹자니 이동시간이 아깝고

다행인점은 구내식당이 있다는 점이다.

1층에 좁은 계단으로 올라가면 구내식당이 나오는데, 직원 가격이 5000원정도였던걸로 기억한다. 

메뉴가 별로일때는 라면 끓여먹어도 되니 나름 괜찮은 식당이였다. 

 

 

 

 

 

4. 인턴 연장 및 예비합격

 

 

 

 

 

 

 

 

 

 

 

 

 

 

 

빡센 역 가면 직원들이 갈구는 곳도 있고, 매표나 열차출발 안내 등의 업무를 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부산역은 참 근무하기 괜찮은 곳이였다. (이후에는 근무형태가 바뀔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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