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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시험 리뷰

[2023 부산교통공사] 2. 면접 시험 후기 + 최종 합격!!!

나루다루 2023. 8. 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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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합격 후 면접까지 대략 2주일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

발표가 나자마자 재빨리 직렬 안 겹치게 6명을 구해서 스터디를 만들었다. 

또한 스터디 글을 살펴보던 도중, 뭔가 스터디를 잘 이끌어가실거 같은 분이 보여서 운영직 6명 스터디에 추가로 참가했다.

총 2개의 스터디에 참여했으며 월수금, 화수토 이런식을 매일 스터디를 진행했다.

 

부교공은 특이하게도 면접전형을 미리 공고하지 않고, 필기발표 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정확히 면접전형을 공지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단은 작년과 동일하게 집단면접+PT면접이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했다.

그런데 웬걸... PT가 아니라 토론면접이라네..?

이 공지를 본 순간 스터디원들 전원 벙쪄서 30분 정도는 날린거 같다 ㅋㅋㅋㅋ

그래도 PT랑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해서 다시 멘탈을 부여잡고 준비를 했다.

 

 

 

 

1. 면접 대비

 

 

 

 

 

한수원에서 토론면접을 해보고 나서 토론은 한테 좀 불리하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도 부교공은 면접시간이 매우 짧은 편이라서 무난하게만 하자는 생각을 했고, 최대한 토론주제를 많이 살펴봐서 내가 모르는 주제가 나오는 사태는 없기를 바랬다.

스터디에서 여러가지 주제를 놓고 모의면접을 진행했다. 토론면접이라고 적혀 있긴 했지만, 이전의 유형들을 봤을 때 토의가 나올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해서 토의 위주로 많이 준비했다. (맥락은 비슷하니)

 

집단면접은 이전에 준비해왔던 것들을 바탕으로 무난하게만 대답하자는 생각을 했다.

부교공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을 살펴보고 내가 이건 써먹어야겠다는 것들을 몇개 추렸다.

대표적으로 부대역명사업이나 역사내시설을 통한 수익활성화 방안, 엘리베이터 광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을 생각했다.

 

그리고 이전에 면접을 탈락했던 경험을 피드백 해보니,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면접관이 A라고 물어봤으면 A에 대한 답을 해야하는데, A와 유사한 A'이라는 답변을 했던 것이 탈락요인이라고 생각했다. 언뜻 듣기에는 비슷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약간 다르다는걸 느낄 수 있는..

그래서 독창적이거나 나만의 답변을 준비하기보다는 무난하지만 정확한 답변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공기업인데다가 2배수 이내였기 때문에!

 

 

 

 

2. 면접 당일

12시20분 면접이 잡혔다.

호포역에 있는 BTC아카데미 2층에서 진행됐고, 40분 정도 먼저 도착해서 기다렸다.

대기장으로 가면서 스터디원을 만났는데, 간단한 진행방식을 들을 수 있었다. 토론면접에 자기소개는 꼭 하니 준비하라는 말을 들었고, 이 말을 듣자 많이 안심이 되었다.

 

대기장에는 남자분들이 대부분이였다. 대략 8대2 ?

이번 기수는 남자들이 많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배정받은 면접 조는 나만 남자고 여자분이 3분 계셨다.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대기를 하는데, 그때 조원들과 토론면접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다들 사회자를 꺼려하는 분위기여서 내가 사회자를 맡기로 했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면접장에 들어가니 면접관은 여자1명, 남자2명이였다. 여자분은 외부면접관이였고, 남자 2명은 회사 직원이거나 관련 공공기관 직원으로 보였다. (부장급?)

들어가서 인사를 하고 토론면접이랑 30초자기소개를 진행했다. (뭐부터 했는지는 헷갈리네..)

토론면접은 작은 원형테이블에 의자를 들고와서 4명이 마주보고 진행했다. 

면접관들은 터치 안할테니 알아서 진행하라고 하셨고, 내가 사회자를 맡았기에 어느정도 진행을 했다.

(근데 이건 면접관마다, 시간대마다 다른 거 같다. 아예 정해준 조도 있었다고 함)

토론 주제를 봤는데 내가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도 어느정도는 알고 있는 내용이였다. 찬반을 나눠야하는데 다른 조원들의 필기내용을 얼핏 보니 다 반대를 하길래 나는 눈치껏 찬성으로 옮겼다.

다행히 찬반이 2대2로 나와서 토론을 진행할 수 있었다.

토론을 하면서 헛소리 좀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무난하게 진행했다. 조원들도 고개를 끄떡이면서 잘 들어주었고, 나도 조원들을 말을 끊지 않고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다들 말이 끝난 분위기라 자연스럽게 마무리 멘트를 치면서 토론을 종료했다. 

 

자리를 정리하고 의자를 일렬로 배치한 후 집단면접을 바로 진행했다.

자기소개는 1분을 준비했고 내용 몇개를 빼서 30초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30초 자기소개를 시켰다. (이건 모든 조 공통으로 시킨듯?)

이후에는 여러 질문들을 받았는데, 공통질문에 손 들어서 답하는 것도 있고 순서대로 답을 하는 것도 있었다.

들어와서 하고 싶은게 뭐냐는 질문 등 무난한 질문도 있었고, 현재 부교공이 위기상황인데 어떻게 할 것이냐는 민감하고 까다로운 질문도 있었다. 그리고 답변시간이 짧았던 지원자들한테 꼬리질문을 많이 한다는 느낌도 받았다. 

난 앞서 손들어서 답변을 몇개 했기 때문에 꼬리질문을 많이 받지는 않았다.

 

다른 조들은 질문이 너무 무난했다고 하는데, 우리 조만 비교적 질문이 어려운 느낌이였다. 

면접이 끝나고 나오는데 조원분들 모두가 멘탈이 파괴된 느낌.......ㅠㅠ

 

 

 

 

3. 최종 발표

최종 발표를 기다리면서 진짜 반반이라는 생각을 했다.

1.5배수면 합격 했을거 같은데, 2배수에다가 필기 커트라인이라는 생각을 하니까 너무너무 불안했다.

 

최종 발표 공고시간이 오후 2시였는데.. 1시 55분부터 계속 핸드폰을 잡고 새로고침을 했다.

2시가 되자마자 새로운 화면이 떳는데, 이때부터 진짜 손이 덜덜 떨렸다.

손이 떨리는건 과장된 표현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살면서 처음으로 손이 떨렸던거 같다. 다른 기업 최종발표 때도 이렇게 떨리지는 않았는데..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엔터를 눌렸는데....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 진짜 살면서 처음으로 소리질렀다

내가 잘못본거 아닌가 몇번이나 다시보고, 새로고침하고, 재접속하고

진짜 미쳤다

 

 

오랜 취준에 여러 가지 안 좋은 요인들이 겹치면서 23년은 내 인생에 가장 불행한 해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내 인생에 최고의 해가 되어버렸다....!!!

부교공 합격이라는 가장 기쁜 소식에 코레일 인턴 합격과 디딤돌카드 발급이 이뤄지면서, 인생사 새옹지마구나 라는걸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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