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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소설 리뷰] 1. 노경찬 - 사내대장부

나루다루 2018. 2. 1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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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이 이어지는 무협소설은 한백림, 좌백, 금시조, 노경찬 정도가 있는듯 싶다.

한백림은 절필이고 좌백은 전작 주인공들이 까메오로 등장하는 정도이다.

반면 노경찬 소설은 전반적으로 세계관이 연결 되어 있다. 전작의 주조연들이 나오는 경우가 다반수.

나는 세계관이 이어지는 소설이 좋다. 그래서 노경찬 작가의 소설도 나랑 잘 맞는다.


노경찬 소설은 무협 세계관과 판타지 세계관으로 나눠진다.

무협 세계관은 사내대장부-포졸 진가수-대사형-포졸 이강진-지천명 아비무쌍 순서로 나눠져 있다.

사내대장부의 천명운이 판타지 세계관인 레드스톰으로 넘어가면서 무협과 판타지 세계관이 이어진다. 하지만 그 외에는 접점이 거의 없으므로 독립적인 세계관이라고 봐도 무관할듯 하다.


사내대장부는 무협 세계관의 첫 소설이다.

주인공 강웅의 성장기와 마교&무림맹 간의 전쟁이 주된 내용이다. 

강웅은 4남매의 장남이다. 마교의 부교주인 일검탈명 유화명의 눈에 띄어 그의 제자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강웅은 거의 납치되다싶이 마교로 끌려가고, 천상칠류의 3번째 흐름을 타게 될 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라는 미션이 주어진다. 마교는 세력다툼이 치열한 곳이기에 무공을 모르는 강웅의 가족은 약점이 될 수 있다는게 유화명의 생각이었고 강웅이 어느정도 수준이 될 때까지 약점을 감춰두려는 것이다. 그러던 도중 마교와 무림맹 간의 전쟁이 일어나게 되고 강웅은 그 여파에 휩쓸리게 된다. 그리고 강웅의 동생인 강호는 뛰어난 자질과 노력으로 황제의 오른팔인 추밀원주로 진급한다. 그 사이의 여러가지 일들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생략. (나무위키에 사내대장부 항목을 써놨으니 참조하길 바람)



사내대장부는 초기작이라 그런지 허술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일단 제목인 사내대장부와 내용이 매칭되지 않는다. 작가가 사내대장부라는 단어를 강조하고 싶었으나 후반부로 가면서 그 부분이 애매해진거 같다. 또한 주인공인 강웅보다는 동생인 강호와 마교 교주인 천명운에게 더 포커싱이 간다. 강호의 성장기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였고, 이후 작품에도 등장하는만큼 그 부분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마교 교주인 천명운. 세계관 최강자이며 그에 걸맞는 행동들을 보여준다. 또한 이후 작품인 레드스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포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천명운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긴다. 주인공 강웅은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그리고 세계관 때문에 어느정도 희생되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렇다하더라도 여러 조연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나는 재미있게 읽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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